(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미국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에서 "의미 있고 검증할 수 있는" 비핵화 진전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헤더 노어트 백악관 대변인은 18일 오후(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는 의미 있고 검증가능한 조치들을 보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3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회담과 판문점 선언에서 한 약속을 이행할 역사적인 기회다"라고 평했다.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김 위원장은 당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희미한 약속만 했을 뿐 큰 진전이 없었다.

20일인 내일까지 진행되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관련 세부사항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 정상이 종전 선언을 할 것으로 분석하느냐는 질문에 대변인은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미국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합의 도출에 협력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남한이 계속해서 북한과 만날 수 있도록 긴밀하고 신중하게 조언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미국 내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떠한 소득도 없이 김 위원장에게 공식적인 종전 선언 기회를 줄까봐 우려하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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