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국제뉴스) 서지원 기자 = 나이지리아 10개 주에서 홍수로 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계절성 폭우로 니제르와 베누에 강이 범람하면서 강둑이 무너지고 마을과 농장이 물에 잠기고, 수만 명의 사람들이 집에 갇혀버렸다.
소방방재청(NEMA)의 사니 다티 대변인은 "코기, 델타, 아남브라, 니제르 등 4개 주에 국가 재난을 선포한다"며 "다른 8개 주는 주의 상태이고, 모든 주에서 홍수로 최악의 상황을 기록했다. 지난 2주간 약 100명이 10개 주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AFP에 전했다.
코기와 니제르는 나이지리아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델타와 아남브라는 남부 지역이다.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의약품과 구호물품 구입을 위해 830만 달러(약 93억 원)의 자금을 푸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배수 시설이 열악해 5월부터 9월까지 우기에는 강을 따라 홍수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12년에는 최악의 홍수로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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