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19년 우수저류시설 설치 신규사업지 선정...국비 235억원 확보

▲ 부산시청 녹음광장에 들어설 우수저류시설 위치도/제공=부산시

시청 녹음광장 상부 기존주차장은 공원화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연제구 거제천 하류지역의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부산시청 녹음광장 지하에 우수저류시설이 설치된다.

부산시는 행정안전부의 2019년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에 연제지구(시청 녹음광장)가 사업지로 선정돼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청 앞 녹음광장 하부에 약 7만3000t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시설을 내년에 실시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1년까지 사업준공을 목표로, 3년간 약 470억원을 투입(국비 235억원)해 우수저류시설(지하 2층)과 민원 주차장(지하 1층)을 설치하고, 상부에는 다목적 공원을 설치해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은 집중호우시 일시적으로 우수를 저장해 두었다가 비가 그치면 서서히 내 보내거나, 이 물을 활용해 청소나 수목의 조경수 등으로 활용해 호우시 급증한 우수를 저류함으로써, 하류지역의 배수관 통수능력을 확보해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시설이 설치되면 앞르로 연제구 연산동, 거제동 일원 등 거제천 하류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한 상습 침수가 크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온천천 수위 모습

특히 우수저류시설 설치 예정인 연제지구 일원은 상업 및 주거지역 밀집지역으로 호우시 인명과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도시내 침수지역으로, 사업계획 유역은 거제천 일원 666㎢을 포함하고 있다.

온천천과 거제천이 합류되는 거제천 하류지역은 최근 10년 간 3차례의 침수피해를 입었던 지역으로 지난 2009년부터 2명의 인명피해와 916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88ha의 면적에 1281동의 건축물이 침수되는 등 38억 39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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