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디 앨런과 순이 프레빈이 뉴욕에서 열린 “카페 소사이티” 시사회에 참석했다 © AFPBBNews

(뉴욕=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우디 앨런의 아내인 순이 프레빈이 앨런이 전부인 미아 패로 사이에 입양한 딸 딜런이 제기한 성추행 의혹에서 남편을 옹호하고자 오랜 침묵을 깨고 인터뷰에 응했다.

순이 프레빈은 "우디 앨런에게 일어난 일은 너무 속상하고 부당하다"며 "미아가 '미투(#MeToo) 운동'을 이용해 딜런을 희생자로 세웠다"고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순이는 앨런의 오랜 친구 다픈 메킨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자신을 입양한 엄마 미아와의 관계가 어려웠다며 그녀를 경멸적이고 폭력적이라고 묘사했다. 

우디 앨런은 미아 패로의 세번째 남편으로 미아 패로가 두번째 남편 사이에서 입양한 딸이 한국계 순이 프레빈이다.

순이 프레빈이 21세였던 1991년 당시 56세였던 우디 앨런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우디 앨런은 1년 뒤 영화 안팎으로 오랜 동반자였던 미아 패로와 이혼해 1997년 순이 프레빈과 결혼했다.

우디 앨런과 미아 패로 사이의 입양딸인 딜런이 지난 1월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7살이던 1992년 8월에 아빠에게 성추행을 당했었다고 밝히면서 또다시 공분을 샀다.

순이 프레빈은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딜런이 미투 운동을 악용했다고 주장하자 딜런은 "순이의 주장이 공격적"이라며 "엄마(패로) 덕분에 사랑이 가득한 좋은 집에서 자랐다"고 반박했다.

우디 앨런과 미아 패런의 아들인 로난 패로는 "이번 뉴욕 매거진의 기사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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