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숀 펜.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두 차례 오스카 상을 수상한 배우 숀 펜이 17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투 운동 때문에 남성과 여성이 갈라지게 됐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숀 펜은 "미투 캠페인이 너무 흑백 논리로 이뤄지고 있다. 의혹받는 이들을 너무 성급히 규정짓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대부분 사건의 본질을 알지 못한다. 그동안의 미투 운동은 남성과 여성을 가르기 위한 것이었다"고 규정했다.

그는 미투 운동이 "일련의 여러 고발인, 피해자, 혐의 중 진위가 명확하지 않은 것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나타샤 맥켈혼은 그의 발언을 두고 "그가 지적하는 이들은 미투 운동으로 매체에 등장해 관심을 얻은 사람들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숀 펜의 발언은 트위터 상에서 부정적인 여론을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숀 펜이 가수 마돈나와 결혼 생활했을 때 물리적으로 폭력을 가했을 것이라는 혐의를 제기했다. 이 혐의는 가수 마돈나가 부인한 내용이기도 하다.

코미디언 휘트니 커밍스는 "이봐 숀 펜, 미투는 남녀를 가르는 운동이 아니다. 어떤 식으로든 가해진 폭력에 대한 운동이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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