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대명사' 삼성 박한이가 개인통산 3,000루타 달성을 눈 앞에 뒀다. 지난 주까지 2,991루타를 기록해 3,000루타에 9루타 밖에 남지 않았다.

KBO 리그에서 3,000루타를 달성한 선수는 2002년 장종훈(한화) 이후 총 13명이 있었다. 박한이가 3,000루타 고지를 넘어설 경우 역대 14번째이자 삼성 소속으로는 2005년 양준혁, 2013년 이승엽에 이어 3번째 선수가 된다.

2001년 삼성에 입단한 박한이는 그 해 개막전인 4월 5일 시민 한화전에 선발 출장해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트리며 KBO 리그 첫 루타를 기록했다. 데뷔 첫 해부터 187루타로 세 자릿수 루타를 기록한 이후 2016년까지 16년 연속 세 자릿수 루타를 기록하며 KBO 리그 '꾸준함의 대명사'가 됐다.

박한이는 2012년 5월 20일 목동 넥센전에서 2,000루타, 2015년 4월 11일 시민 KIA전에서 2,500루타를 기록했으며, 본인의 한 경기 최다 루타는 2003년 6월 3일 시민 KIA전 외 3차례 기록한 9루타다. 한 시즌 최다 루타는 2003년 기록한 242루타다.

데뷔 이후 줄곧 삼성에서만 뛰고 있는 박한이는 지난 2016년 양준혁과 함께 KBO 리그 역대 최다인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는 등 삼성의 레전드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KBO는 박한이가 3,000루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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