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이유로 서울과 영남일대의 방범시설이 비교적 열악한 주택가를 돌며 금품을 훔친 30대가 구속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7일 박 모(36)씨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서울과 부산, 양산, 울산 일대에 있는 빌라 또는 주택가를 돌아다니면서, 창문이 닫히지 않은 집에 침입해 총 15차례에 걸쳐 모두 8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주로 아파트보다 비교적 폐쇄회로(CC)TV가 적은 빌라나 방범시설이 취약한 주택가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문이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에서 "주방용 기구를 설치하는 개인 사업을 했으나, 최근 건설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경제적으로 힘들어지자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박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박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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