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입지자들, 총추위의 규정 무시한 일방적 행동에 강력 '반발'

▲ 전북대총장후보입지자 6명이 17일 진수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추위 독단 행보에 반발하며 선거일정 재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는 모습.

(전북=국제뉴스) 고민형 기자 = 전북대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의 일방적 행보에 전북대 총장 선거 파열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북대총장후보입지자 6명(김동원·김성주·송기춘·양오봉·이귀재·최백렬 교수, 가나다 순)은 17일 진수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선거가 파행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총추위를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총추위가 자신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선관위와 선거관리위탁협약을 독단적으로 체결한 것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입지자들은 "총추위 위원장에게 10월11일 선거일 확정과 협약체결일 당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접수한다는 주된 내용의 체결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합법성과 절차성이 결여된 총추위 독선도 지적했다.

'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관할선관위에 예비후보자등록을 서면으로 신청해야 한다'는 규정과 달리 이미 합법적인 선기기간이 보장이 안된다는 점과 '선거방식은 직접·비밀 선거에 의하여 선정한다는 규정에서도 현재 2만 여명 학생의 직접 선거 참여방식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총추위의 선거일정 재조정과 이남호 총장 입장을 강력히 요청했다.

입지자들은 "총추위 위원장은 즉시 독단적으로 결정한 선관위와의 협약을 해지하고 총장선거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거전반에 관한 사항을 재조정하기 바란다"면서 "총추위 구성과 안정적 운영을 책임져야 할 이남호 총장도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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