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양민성 기자 = 대구FC가 중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대구는 16일 오후 4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경기에서 김대원, 에드가의 연속 골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대구는 3-4-3을 내세웠다. 에드가가 최전방 공격수로 서울의 골문을 조준했고, 김대원, 세징야가 좌우 측면에서 기회를 노렸다.

강윤구, 츠바사, 정승원, 장성원이 미드필더진을 구성했고, 박병현, 류재문, 한희훈이 수비로, 최영은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비가 거세게 내리면서 양 팀은 수중 전을 펼쳤고, 볼이 미끄러지면서 양 팀 선수들은 원활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서울은 자기 진영에서 볼을 돌리며 점유율을 높였지만, 대구의 안정적인 수비에 전진하지 못했다. 

전반 17분 서울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미드필더 츠바사의 부상으로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대구는 츠바사를 빼고 황순민을 투입시켰다.

전반 30분 대구가 상대 실수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양한빈의 패스 미스로 흐른 볼을 에드가가 가로채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34분 대구가 먼저 균형을 깼다. 공격 지역에서 정승원의 패스를 이어받은 에드가가 힐 킥으로 패스해준 볼을 김대원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서울이 전반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여의치 않았다. 전반 막판 서울의 공격을 잘 막아낸 대구는 되려 날카로운 역습으로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고, 결국 1대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 점 앞선 채 후반전에 들어간 대구는 기세를 몰아 추가골을 집어넣었다. 후반 9분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장성원이 올린 크로스를 달려 들어오던 에드가가 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는 2대0이 됐다.

다급한 서울은 후반 16분 조영욱을 빼고, 마티치를 투입시켰다. 에드가와 세징야를 앞세운 대구의 공격진은 두 골차 리드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서울을 밀어붙였다. 후반 19분 서울 마티치가 대구의 골문을 향해 강하게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최영은이 몸을 날리며 선방했다.

후반 막판에도 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역습으로 서울을 위협한 대구는 결국 경기를 2대0으로 마치면서 승점 3점 획득과 함께 리그 3연승에 성공했다.

3연승에 성공한 대구는 오는 9월 22일(토) 오후 4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상무와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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