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배효성(옥구슬 같은 목소리로 고품격의 음악을 진행하는 우아한 미의 소유자)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콘서트하우스 대표 시리즈 아름다운화요일이 오는 18일(화)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두 여자 이야기”라는 부제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가을을 맞이하는 길목에서 가을과 어울리는 책과 음악을 엮어 북뮤직 콘서트로 꾸며진다. 이날 소프라노 마혜선,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피아노 장윤영, 아나운서 배효성이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책과 음악,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여정

진행을 맡은 배효성의 안내로 추억을 소환한다. ‘황순원-소나기’, ‘나카에 이사무-냉정과 열정 사이’, ‘공지영, 츠치 히토나리-사랑 후에 오는 것들’, ‘김애란-바깥은 여름’을 중심으로 추억을 회상해 본다.

또 무대 위에서 성악가로서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소프라노 마혜선,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이 두 여자가 일상과 무대를 넘나들며 매일매일 롤러코스터 타는 것처럼 흥미진진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녹여낼 예정이다.

관객들에게 들려줄 선율은 들리브의 오페라 '라크메' 중 ‘오너라, 말리카(꽃의 이중창)’, 모차르트의 오페라'피가로의 결혼' 중 ‘사랑의 괴로움을 그대는 아는가’, '티토 황제의 자비' 중 ‘아, 나의 첫사랑을 용서하세요’,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그리운 이름이여’,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감미로운 그이의 목소리’, 퍼셀의 오페라 '디도와 아이네아스' 중 ‘디도의 비가’를 들을 수 있다. 이날 피아니스트 장윤영의 피아노 선율을 맡는다.

어린 시절 순수한 만남, 불같은 사랑과 이별, 그리고 힘겹게 버틴 시간들을 회상하며 어제, 혹은 오늘 우리가 살아온 시간들을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속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이 두 여자가 어떤 이야기와 음악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녹여낼지 기대해 본다. 또 문화적 상상력처럼 우리 삶의 다양한 희로애락을 함께 느껴보자.

지역을 대표하는 프리마돈나들의 비상

소프라노 마혜선은 안동대학교 음악과 졸업 후 이탈리아 롯시니 국립음악원 수석졸업, 페스카라 고등음악원 오페라과 졸업을 하였다.

이후 주세페 디 스테파노 국제콩쿠르에서 ‘리골레토’ 질다 역으로 우승 및 특별상, 씨에나, 키에티 등 유럽 국제콩쿠르에서 10회 넘는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현재 안동대학교 음악과 외래 교수 및 경북예고, 부산예고를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오페라, 콘서트 등 활발한 연주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메조소프라노 손정아는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후 도독하여 프라이부르크 국립음악대학 전문연주자과정 및 최고연주과정을 마쳤다.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 국장 등 유럽 유수의 공연장 무대에 오르면 이름을 알렸으며, 국립오페라단,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등 국내 대표하는 오페라 무대에 주·조역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경북대학교 외래교수, 경북예고 출강하고 있으며 전문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으로 하고 있다.

두 성악가와 호흡을 맞추는 피아니스트 장윤영은 대구예술대 피아노과, 계명대 일반대학원 피아노과, 이탈리아 아레나 아카데미아 오페라 음악코치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이탈리아의 유명 지휘자와 성악가의 반주를 진행하고 스페인, 일본 등 해외초청연주를 가졌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수많은 오페라 반주를 했고, 현재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코치를 맡고 있다. 진행을 맡는 배효성은 전 TBC 기상캐스터로 활동했으며 대구 약령시 홍보대사, 한국 기상산업진흥원 강사, TBC EDU 메인 강사, 대한 프레젠테이션협회 공식강사를 역임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아름다운 화요일은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된 ‘소확행(소소한 확실한 행복)’ 공연이다. 반복되는 일상 안을 벗어나 한 시간 정도 나만을 위한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아름다운 화요일’은 대구의 국내외 우수한 음악가들의 무대를 넓히고,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며, 클래식 연주자들에게 꿈의 무대가 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며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음악가들을 초청하여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지역예술인들이 많은 기회를 얻는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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