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에서는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의 이야기를 통해 남북 스포츠교류의 문제와 방향을 진단하고, 최근 발생한 필리핀 교민 피살 사건을 추적해 그 실태를 조명해 본다.

◆ 남과 북, 함께 지낸 한 달.

남과 북의 젊은이들이 충북 충주와 진천에서, 그리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한 달 동안 함께 지냈다.

지난 2일 폐막한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카누 용선, 여자농구, 조정 등 3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이 이루어졌다. 경기 결과도 좋아 카누 용선에서 금 1, 동 2, 여자 농구 은메달을 획득하며 남북단일팀의 가능성을 더욱 밝게 했다.

남북단일팀은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뒤 같은 해 세계 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 뒤 27년간 이루어지지 못하다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전격 구성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모두 4번의 남북단일팀이 만들어졌다. 

분단의 세월 만큼이나 서로 다른 스포츠용어 등 이질성이 있지만 한 민족 한 동포로서 어쩔 수 없이 느끼게 되는 동질성도 있어 그들만의 공간과 시간 속에선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지 ‘뉴스토리’ 취재진이 만나보았다.

‘뉴스토리’는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의 이야기를 통해 남북 스포츠교류의 문제와 방향을 진단하고, 오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완전 남북단일팀을 제안한다.

◆ 필리핀 현지 르포 ‘한인 피살, 그 후’

지난 달 26일 필리핀 세부에서 한 20대 한인 남성이 현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올해 들어 세부에서 일어난 두 번째 한인 피살 사건이다.

사건 발생 17일째인 지난 12일 밤. 필리핀 경찰이 현지인 남성을 피의자로 검거했다. 그는 왜 한인 남자를 살해한 걸까. 필리핀 경찰은 치정에 의한 원한 관계를 유력한 살해 동기로 보고 있다. 최근 6년간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사건은 모두 42건, 숨진 한인은 46명이다. 이 가운데 범인이 검거된 사건은 20%도 채 안 된다.

지난 2월 세부에서 발생한 현지 교민 피살 사건도 유력한 용의자인 필리핀 남성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피의자가 잡혔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필리핀의 형사 재판은 복잡한 요건과 절차로 몇 년씩 걸려 언제 끝날지 모른다.

재작년 10월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던 한인 남성이 납치 살해당했다. 범인은 금품을 노린 필리핀의 전 현직 경찰들이었다. 피해자의 부인 최경진 씨는 2년째 이 사건의 재판에 참석하고 있다. 범인들이 죗값을 받는 걸 두 눈으로 지켜보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녀도 점차 지쳐가고 있다. 재판은 아직 초기 단계이고, 1심 선고가 내려지기까진 최소 5년은 더 걸릴 것 같다는 게 수사기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직도 진행 중인 최 씨의 힘겨운 싸움, 범인들은 과연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을지 ‘뉴스토리’에서는 최근 발생한 필리핀 교민 피살 사건을 추적, 그 실태를 조명해 본다.

SBS 뉴스토리는 15일 토요일 오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