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방송 캡처

강제추행 피해자인 배우 반민정이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반민정은 13일 배우 조덕제와의 법정공방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연기를 빙자한 성폭력 관행이 영화계에서 사라져야 한다"라며 "조덕제의 행위, 그것은 연기가 아니라 성폭력이다"라고 토로했다.

앞서 대법원은 이날 조덕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한편 2001년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데뷔한 반민정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 "하나를 꼽기 힘들다"라며 "그간 비중을 떠나 해왔던 작품들 모두 인상에 남고 특별하다. 강렬한 역이든 그냥 지나치든 역이든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모두 다 소중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작품성과 흥행성에 대해서는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며 "무엇을 하든 정체돼 있지는 않겠다"고 당당한 연기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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