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유럽의회 연설 중인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로이터/국제뉴스)

(프랑스=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11일(현지시간) 그리스를 경제위기로 내몰았던 과거의 실수와 행동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주말 경기 부양을 위해 감세와 지출 증대를 약속한 이후 유럽 의회에서 그리스가 재정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총 2890억 유로(약 377조 6,160억 원) 규모로 2010년, 2012년 그리고 2015년에 3차례 연속 구제금융을 받으며 8년간의 긴축 상태를 견뎌왔다.

지난달 구제금융이 종료되고 치프라스 총리는 재산세와 판매세를 감축하고 수백 명의 농민과 중산층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올 초 합의된 연금 삭감을 재고려함으로써 그리스의 재탄생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 의회 의원들에게 한 연설에서, 치프라스는 그리스를 파산하게 만들었던 '사치와 부패'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제금융의 종료는 우리가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위기를 이끌었던 과거의 실수와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경제 개혁으로 8년간 국내총생산(GDP)이 4분의 1까지 줄어들었고 실업률은 27% 이상 치솟았다.

그리스는 매년 평균 3%의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며 2022년까지 GDP의 3.5%에 달하는 재정 흑자를 달성해야 하고 2060년까지는 2.2%의 흑자를 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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