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재수 기자 = 서울시는 "올 상반기 SNS 쇼핑 과 관련한 피해 상담 사례와 소비자 설문조사 분석 결과, SNS 이용률은 86.4%(3456명)"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SNS 이용자 중 절반이 넘는 51.6%(1,782명)가 SNS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며 "구매하는 상품은 '의류 및 패션용품'이 67%로 가장 높았다"고 덧붙였다.

SNS 쇼핑채널로는 네이버·다음 카페 46%, 네이버 블로그 45.6%, 페이스북 40.5%, 카카오스토리 40.2%, 인스타그램 39.5% 순으로 높았다.

특히, SNS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로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해외 상품, SNS 인루언서가 본인의 SNS에서만 판매하는 자체제작 상품 등 구하기 어려운 제품들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시전자상거래센터에 SNS 쇼핑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498건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18% 증가했는데 성별로는 여성이 89%(444건), 남성이 11%(54건)으로 파악됐다.

또한, SNS 유형별로는 네이버밴드와 인스타그램이 2배 이상, 카카오스토리에서 1.5배 이상 쇼핑 관련 소비자 피해가 증가했다.

피해 사례로는 블로그에서 20·30대 소비자 피해가 많았으나 카카오스토리는 40대, 네이버 밴드는 50대 이상의 소비자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연령대별로 자주 이용하는 SNS가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피해유형별로는 상품 구매 후 단순변심으로 인한 청약철회 거부가 347건(69.7%)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품 구매 후 해당 SNS 운영중단 및 판매자와 연락 두절 53건(10.6%), 배송지연 43건(8.6%), 제품불량 및 하자 41건(8.2%) 등 순이었다.

한편, SNS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경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판매업체와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사업자등록번호, 통신판매신고번호 등을 정확히 공개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철희 시 공정경제과장은 "기존의 전통적인 인터넷 유통채널에서 상품 구매활동이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네이버밴드 등 SNS 커머스 소비자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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