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 페스티벌, 줄리어드 재학 중인 최재혁, 세계적인 페스티벌에서 성공적인 데뷔!!

▲ 루체른 페스티벌 그루펜 공연에서 최재혁(중앙) with 사이먼 래틀(우)과 던칸 와드(좌) (사진=루체른페스티벌)

(서울=국제뉴스) 강창호 기자 = 지난 9일(일) 저녁, 스위스의 아름다운 호반 도시 루체른의 KKL 루체른홀에서 현대 음악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유일하게 한국인 지휘자로 최재혁(Jaehyuck Choi)이 무대에 올랐다. 지휘자 최재혁(24)은 2017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작곡 부문에서 우승했으며 현재 뉴욕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작곡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영아티스트이다.

3개의 오케스트라가 한 무대에 올라 각각의 지휘자가 따로 지휘(Simon Rattle, Duncan Ward, Jaehyuck Choi)하는 이 공연은 세기의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런던심포니를 대동하면서 그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이번에 연주된 슈톡하우젠의 <그루펜>은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흥미롭고 특이하며 거대한 프로젝트였다.

최재혁은 루체른 페스티벌 아카데미에 conducting fellow로 참여하였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휘자로서 수업을 받으며 지휘 데뷔 공연을 하고(8월 26일 완료), 신진 작곡가들의 곡을 함께 연구하며 세계 초연 지휘를 하고 (9월 2일 완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그루펜> 공연의 보조 지휘자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그루펜> 본 공연은 원래 사이먼 래틀과 마티아스 핀처 그리고 던칸 와드가 맡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급작스럽게 마티아스 핀처 (전 루체른 페스티벌 아카데미 수석 지휘자겸 예술감독)가 루체른 페스티벌의 직책을 사임하면서 공석이 생겼고 (9월 5일) 루체른 페스티벌 측은 지난 6일 그 자리에 최재혁을 세웠다. 외신들은 이 놀라운 기사를 신속히 전달했다.

급작스럽게 결정된 상황 속에서 단 3일간의 리허설을 통해 한국의 젊은 지휘자 최재혁은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마쳤다.

▲ 루체른 페스티벌 그루펜 공연에서 최재혁(우) with 사이먼 래틀(중앙)과 던칸 와드(좌) (사진=루체른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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