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 © AFPBBnews

(멕시코시티=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일데폰소 과하르도(Ildefonso Guajardo) 멕시코 경제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는 3국 협상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유지에 합의할 것임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과하르도는 “오늘은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과 캐나다 협상 이틀째로, 우리는 양국이 합의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당연히, 보장은 없다”라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미국은 지난주 무역협상 개정안에 대해 멕시코와 양자 협상을 체결한 이후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뺄 수도 있다고 계속해서 언급했다. 

이같은 트럼프의 자극적인 말에 캐나다 정부가 분노하면서 지난 31일 북미자유무역협상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갑자기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양국이 5일 대화를 재개하면서 분위기는 좋아졌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Chrystia Freeland) 캐나다 외무부 장관은 양측은 '좋은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NAFTA가 미국에 불리하다고 비난해 왔지만,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는 NAFTA 2.0이 캐나다에 나쁘면 협상에서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관계자는 3국 협상을 유지하는 NAFTA를 원하지만, 불가능하면 멕시코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과의 양자 협상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실제로 기존의 NAFTA를 2개국 협상으로 교체할 권한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과하르도는 “일부 의원과 워싱턴 행정부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다”라며, 멕시코는 캐나다보다 미국과의 무역이 더 많지만 3자 협상은 자동차, 항공우주, 의료기기 산업 등 주요 부분에 대한 '전략적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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