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 로고 ⓒ AFPBBNews

(도쿄=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우버(Uber)는 6일(현지시간) “일본 진출을 시도하면서 일본 택시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나고야 소재의 후지 택시(Fuji Taxi)는 우버가 만든 앱을 이용해 고객들에게 택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택시 규정이 엄격한 일본에서 미국 기업의 첫 주요 파트너십이다. 

우버는 일본어 성명을 통해 “우버와 후지 택시 그룹은 방문객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위해 기존의 택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자사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일본의 다른 지역에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우버의 일본 내 존재감은 대체로 아와지(Awaji) 섬에서 시행된 시범 사업과 선정 도시 지역에서 운영되는 우버 이츠(Uber Eats )에 머물러 있다. 

일본은 세계 3대 경제국이며 최첨단 기술의 중심지일지 모르지만, 전 세계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공유 경제에는 놀랍게도 별 흥미를 갖지 않고 있다.

예컨대 에어 비앤비(AirBnB)는 사업 승인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운영을 억제하는 정부 규제에 막히기도 했다.

또한, 우버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는 일본에서 시작이 느린데, 이는 새로운 사업 진출에 애를 먹기 때문이다.

택시 호출은 일본의 주요 도시들에서는 불과 몇 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모험을 싫어하는 승객들은 고품질과 높은 요금으로 유명한 기존의 택시 서비스를 고수하고자 한다.

그러나 도요타(Toyota)는 3일 “자율주행차량의 대량 생산에 대한 협력의 일환으로 우버에 약 5억 달러(한화 약 5617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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