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명박 SNS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다스 비자금 횡령 및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은 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억여원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범죄로 구속된 역대 4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돼 헌정사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며 "당선 무효 사유를 숨긴 채 대통령의 지위를 누렸고 다스와 자신의 관계를 철저히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삼성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선 68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밝히며 "일반 국민으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최고권력자의 극단적인 모럴해저드 사례"라고 비판했다.

수사과정에서 이명박은 다스를 통해 확보한 불법자금을 선거비용 및 인사 청탁 비용으로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언론인 인사 접대 대상은 보수 매체가 대다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이명박은 첫 공판을 앞두고 "이 모든 것이 내탓"이라며 "자책감을 느낀다"는 내용의 친필입장문으로 자신의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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