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간사이공항이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주요 시설 등이 물에 잠기면서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간사이공항은 태풍 탓에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져 주요 활주로와 항공기 주기장 주변 등이 침수됐다. 이에 지난 4일부터 항공기 700여편이 결항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빚어지고 있다.

간사이공항의 해수면 높이는 하루 전에 비해 서서히 낮아지고 있지만 평소대비 1m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사이공항은 일본의 넓지 않은 국토 사정으로 오사카만의 평균 18m 수심에 맞춰 수면과 높지 않게 건설했다.

세계 10대 토목구조물로 평가받았으나 공사비 과다로 경쟁력을 잃었다.

이에 세계에서 이용료가 가장 비싼 공항이 돼 동북아 허브 공항의 꿈은 좌절됐다.

일본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본토에 상륙한 것은 1993년 제13호 태풍 ‘얀시’ 이후 2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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