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으로 인해 열도가 흔들리고 있다.
4일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도쿠시마 현 남부에 상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효고현 스모토시 부근을 넘어 시간당 60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시코쿠와 긴키 지역을 포함해 주코쿠 도카이 일부 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엄청난 바람으로 인해 항공편 결항이 나왔으며 철도도 중단된 상태이다.
특히 일본의 현 상황에서 대해 SNS을 통해 실시간 중계가 이루어지면서 그 위력을 실감나게 한다. SNS에 올라온 사진에 따르면 바람으로 인해 건물이 부서지거나 지붕이 날라가는 등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일본 열도를 태풍 '제비'가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다행히도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적다. 지난달 24일 윤기한 기상청 대변인실 사무관은 "(태풍이 올)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태풍 제비는 올해 북위 30도를 넘어 한반도 부근까지 올라온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한 위력을 지녔다"며 "하지만 북쪽에서 한기가 남하하면 태풍 진로를 막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한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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