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여단 투입해 집중호우로 유실된 고탄교 우회로 42m구간 응급 복구

▲ 우회로 피해 복구 현장 요도

(강원=국제뉴스) 류정재 기자 =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춘천과 화천일대에 250mm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린 가운데 지역 내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육군 2군단은 이번 집중호우로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 일대에 신(新)고탄교 구축을 위해 설치한 우회로가 유실됨에 따라 인근 마을주민 700여 명이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어 군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춘천시의 요청을 받고 긴급 교량복구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교량복구 작전에는 군단 예하 2공병여단 장병 120여 명과 덤프트럭 등 차량 20여 대, 유압크레인·로우더 등의 장비가 투입됐다.

부대는 전시(戰時)에 파괴된 교량을 복구하거나 신(新)교량을 구축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장간조립교 장비를 이용해 유실된 42m 교량 구간을 응급 복구 중에 있는데, 9월 1일까지 완전 구축을 목표로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가설된 응급 교량은 춘천시에서 새로운 우회로를 구축할 때까지 앞으로 2~3주 동안 고탄리 일대 지역주민과 마을버스 등의 이동로로 이용된다.

고탄리 주민들은 "다리가 쓸려 내려간 뒤로 마을로 시내버스도 안 들어오고,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군 장병들이 이렇게 나서서 도와주니 참 고맙다."고 말했다.

교량복구 담당부대장 석연숙 중령(45세)은 "많은 지역주민들이 호우 피해로 걱정이 크실 텐데 군인으로서 이렇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께서 어려울 때 믿고 의지하는 군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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