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고나연 기자 =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김창만)주관으로 올해 하반기 첫 경주마 경매가 9월 3일에서 4일까지 양일간 국내 유일의 경주마 전용 경매장에서 진행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매에 상장될 수 있는 말은 마사회 및 생산농가 보유‧생산 2세마, 0세마로 혈통등록을 필히 마치고, 소유자에 의해 판매 신청된 말에 한한다.

이번 경매에는 98두가 상장돼 새로운 주인을 기다릴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총 2회에 걸쳐 경매가 진행됐으며 상장된 307마리 중 101마리가 낙찰돼 32.9%의 낙찰률을 보인 바 있고 낙찰평균가는 4700만 원, 최고낙찰가는 1억5천만원이다.
 
현재 경주마 사육은 572농가 1만 913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상장두수 2690마리 중 1208마리가 낙찰돼 44.9%의 낙찰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는 경주마를 사육하는 생산농가 및 마사회에서 보유‧생산된 말이 상장 될 예정이다. 상장 내역을 보면 농가2세마 75마리, 농가0세마 4마리, 마사회2세마 19마리이다.

경매방식은 첫날 구매자들이 말의 상태를 살필 수 있도록 경매 시행 전 경주마들이 200m를 전력질주하게 하는 방식인 브리즈업이 시행되고 둘째 날에 전자식 경매 제도를 이용해 진행하게 된다.

브리즈업(breeze up) 경매란 경주마들이 200m를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보고 경매 참가자들이 경주마의 잠재능력을 확인한 후 구매를 결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시는 국내산 경주마의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시설 확충과 우수능력의 경주마 생산 지원 등을 통해 명마 생산기지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말 산업을 제주의 미래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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