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재수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9일 108년 전 병탄조약이 공포된 국치일을 맞아 시민,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국치의 현장을 함께 걷는 역사탐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시민을 비롯해 김구, 윤봉길, 조소앙, 권기옥 등 독립유공자 후손 약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는 '대지의 진혼'이란 주제로 음악을 공연하고 2부 행사는 현장답사로 진행된다.

1부 대지의 진혼은 차세대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인 남성 성악가그룹 라클라쎄(La Classe)의 목소리로 '압록강 행진곡(한유한 곡)'과 '고향(채동선 곡)'을 들려준다.

강맹훈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남산자락은 일제가 해방 이후에도 중앙정보부가 위치해 시민이 찾아볼 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식민지 통치기관인 일제 통감부와 총독부, 헌병대가 위치하고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한 장소였다. 이 곳에 만들어진 국치길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는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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