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이 취소된 가운데, 지난주 북한 문제의 '다음 단계'에 대해 한국 및 일본과 논의했다고 AFP통신이 미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주말 북한을 짧게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충분한 진전이 없었다"며 이를 취소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24일 한국 및 일본과 나눈 대화를 설명하며,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포섭의 '다음 단계(next step)'를 언급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과 강경화 외무장관은 미국과 한국이 최종적이며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고노 타로 일본 외무대신이 나눈 대화 내용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타로 대신이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압박을 계속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내용과 달리 북한의 비핵화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는 독립 기관의 보고서가 발표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취소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비핵화 추진에 충분한 협조를 하지 않는다며 비난하면서도 미중 무역 문제가 해결된다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다시 추진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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