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이 풍부한 참외 임신초기 모체의 태아 신경관 손상 예방

 
(경북도=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임신부 태아의 신경계 손상을 예방하고 모체의 조혈작용을 도와 태아의 성장을 원활하게 하는 ‘엽산’이 과일류 중 참외에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고 밝혔다.

과일류 100g당 엽산 함량은 참외가 132.4㎍으로 가장 많고, 딸기 127.3㎍, 토마토 51.9㎍, 오렌지 50.8㎍, 키위 49.4㎍ 순이다.

엽산의 가장 단순한 형태는 folic acid [엽산(葉酸), 비타민B 복합체의 하나(빈혈약)]로 자연계에서는 생성되지 않고 비타민 제제의 원료로 이용되는 인공합성 형태로 존재한다.

모체의 조혈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태아의 성장을 원활하게 하는 필수요소로 제대 혈액의 엽산농도는 태반무게 및 신생아 체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임신부가 엽산이 결핍되면 태아의 신경관 손상을 증가시키고 임신 중인 여성의 경우 사산 및 조산 또는 저 체중아 출산 등 나쁜 영향을 준다.

또 언청이, 다운증후군 등 다른 선천적인 기형아 출산도 모체의 엽산 섭취부족 또는 엽산의 대사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가임기 여성에게 엽산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용습 성주과채류시험장장은 "우리나라 1일 엽산 권장량은 임신하지 않은 여성 250㎍, 임신한 여성 500㎍인데 비해 1일 섭취량은 110∼200㎍ 정도로 권장량에 비해 섭취량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임신한 여성은 하루에 참외 1개만 먹어도 1일 권장량을 초과하는 530㎍을 섭취하고 비임신 여성과 남성은 하루에 참외 반개만 먹어도 1일 엽산 권장량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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