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재수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2일부터 12월 24일까지 '보라매병원' 내 市 소방공무원을 전담으로 지원하는 '서울소방심리지원단'을 설치해 찾아가는 무료 상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소방심리지원단'은 전문의 2명, 심층상담 전문가 7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으며 대상자별 맞춤형 상담으로 소방관들의 심리적인 충격을 해소하고 스트레스를 예방·치료하게 된다.

충격적인 현장경험으로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을 겪고 있는 고위험군 소방관들을 위한 전문의 상담 연계부터 자살위험자 24시간 핫라인 전화상담, 재난현장에서 순직, 부상당한 동료, 자살 등의 관련자를 위한 24시간 1대1 온·오프라인 상담을 운영한다.

먼저, 시 소방재난본부가 매년 실시하는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전수조사'에 따라 고위험군으로 나타난 소방관들을 관리 필요군과 치료 필요군으로 나눠 맞춤형으로 1대1 관리한다.올해는 전체 소방공무원 중 5.4%인 총 369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시는 고위험군 전체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희망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모바일 기반 스트레스 저감 힐링 어플도 제공하고, 치료 필요군에겐 수석상담사가 심층상담을 하고 필요 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연계를 지원한다.

또한, 자살할 우려가 있거나 관계인이 요청할 경우 Hot-line 전화를 통해 24시간 상담을 제공하며 자살위기분류척도를 이용해 자살위험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정기적인 전화상담이나 문자서비스 제공 등 단계별로 대응한다.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통상 심리상담하면 정신과적 문제로 여겨져 금기시 하고 소극적으로 임하는 경향이 있지만 소방관들의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등은 명백하게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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