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창화)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심정지 환자 1,129명 중 최초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53%로 2014년의 17%에 비해 3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정지의 경우 발생 후 1분이 지날 때마다 생존율은 7~10% 감소되고 4분이 경과되면 뇌손상이 진행되기 시작하며, 10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채 5%가 되지 않는다. 또한 심정지의 60~80%는 가정, 직장, 길거리 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심장정지를 처음 목격하는 사람의 심폐소생술이 환자의 소생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년 기준 대구소방의 119구급대 평균 현장도착시간은 7.7분으로 전국 평균인 8.92분 보다 1분 이상 빠름에도 불구하고 심정지 환자 골든타임인 4분 이내에 도착은 교통체증 등 현장여건상 매우 어려운 실정이며, 따라서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실시는 심정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도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19종합상황실의 응급처치지도가 시행된 이후 ’14년 17%에서 ’17년 53%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심정지 환자 소생률(자발순환회복률) 또한 ’15년 6.9%에서 ’18년 현재 9.5%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창화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심정지 환자의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생존과 직결되므로 구급대원 도착 전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실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방에서도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대시민 심폐소생술 교육과 119구급출동 시스템 향상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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