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황룡강 노란꽃잔치'도 주민과 함께"...해바라기 정원 조성 등

▲ 장성 황룡강변 황미르랜드에 조성된 해바라기정원.

(장성=국제뉴스) 정재춘 기자 =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이하 '노란꽃잔치')를 성공시키기 위한 거버넌스의 닻이 올랐다. '노란꽃잔치'는 지난해 단독 행사로 100만 관람객 시대를 열며 화제를 모은 장성군의 대표 축제다.

장성군은 군민과 농업인단체, 민간사회단체, 농업인연구회 회원 등 150여명이 오는 28일 황룡강변의 정원인 황미르랜드에서 모종 식재를 통해 해바라기 정원을 조성하는 작업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조성되는 정원은 오는 10월 열리는 '노란꽃잔치' 때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장성군은 올해엔 지난해보다 다양한 품종의 해바라기를 심어 볼거리를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거버넌스는 장성군 행정의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거버넌스는 주민이 직접 참여 방식으로 행정기관과 협력하는 체계나 공공 영역과 민간 영역이 대등한 관계 아래 완벽하게 협력하는 체계를 뜻한다. 장성군은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컬러마케팅인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시작한 민선 6기에 행정 목표를 거버넌스로 정했다.

주민, 사회단체, 유관기관, 기업체가 자발적으로 동참하지 않으면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한 역점 시책이 성공하기 어렵고 주민자치 활성화가 곧 지역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봤기 때문이다.

장성군은 '옐로우 감성디자인단', '옐로우 식물은행' 참여단, '꽃동산 조성 거버넌스' 참여단, '옐로우시티 네이밍 선정단' 등의 민간영역 거버넌스 조직과 유기적이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장성은 단기간에 거버넌스 도시로 우뚝 섰다. 실제로 장성군이 장성에 거주하는 828가구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해'2017년 장성군 사회조사'를 실시한 결과 군민의 75.1%가 지역축제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도(59.2%)보다 15.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역민으로서 소속감 및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응답도 전년도(49.4%)보다 7.1%포인트 상승한 56.5%로 조사됐다. 거버넌스 행정의 적극적인 구현이 높은 군정 참여율과 지역에 대한 자긍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거버넌스 행정의 성과는 정부 표창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장성군은 정부가 전국 243개 지자체를 상대로 지난해 7~11월 실시한 '열린혁신 평가 추진 실적 평가'에서 거버넌스 행정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혁신 추진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포상금을 받았다. 기관 표창은 광주·전남 지자체 중에서 장성군이 유일하다.

장성군은 해바라기 정원 조성을 시작으로 올해 '노란꽃잔치'도 지난해처럼 '거버넌스 축제'로 꾸밀 계획이다. 장성군에 따르면 '실버재능잔치'(160명), '문불여장성 백일장'(300명), '우리 동네 연예인'(20명) 등을 비롯해 지난해 축제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의 수는 총 3,890명에 이른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황미르랜드 해바라기 정원은 우리 군의 거버넌스 행정을 상징하는 곳과 같다"면서 "거버넌스의 힘으로 올해 '노란 꽃잔치'도 지난해처럼 대박이 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