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엔 영어와 친해져요"

영주시, 하계 농촌지역 어린이 영어캠프 수료식

(영주=국제뉴스) 백성호 기자 = 영주시는 여름방학을 맞은 농촌지역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계 농촌지역 어린이 영어캠프'가 3주간 일정을 모두 마치고 17일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영어캠프는 영어교육을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인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방학을 이용한 장기 합숙 프로그램으로 영주시와 동양대학교가 마련했다. 매년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학생들의 영어 학습 효과를 높이고자 동양대학교 최고의 원어민영어 교수진과 커리큘럼을 구성해 운영됐다.

영주시는 이를 위해 6000만원의 예산으로 30명 수강료 전액을 지원했다. 영어에 대한 농촌지역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캠프의 학생 모집은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와 관내 중학교 진학예정자를 우선 선정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와 영어마을식 그룹별 체험학습을 하며 자연스럽게 글로벌 생활정보 체험, 일상 및 국제적인 영어구사 능력 등을 익혀 자신감을 키웠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방학 동안 놀 곳이 없어서 지루했는데 3주 동안 부족한 영어를 마음껏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 이번에 스스로 영어 공부하는 법을 배워 앞으로는 혼자서도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소감을 말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시장개방 확대로 농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도농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농촌 교육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투자를 할 것"이라며 "이 사업은 2016년부터 3년째 이어오는 사업으로 해마다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던 만큼 학원이나 해외 어학연수 등을 접하기 어려운 농촌지역 학생들의 영어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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