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라트 알바이라크(Berat Albayrak) 터키 재무장관 © AFPBBNews

(앙카라=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베라트 알바이라크 터키 재무장관이 터키는 외환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영방송 TRT는 알바이라크 장관이 외국 투자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터키는 외환 변동을 딛고 더욱 강해질 것"이며 "IMF의 도움을 받을 계획은 없으며 직접 투자 유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알바이라크 장관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사위로 지난달 임명되어 경제 위기 극복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떠맡게 됐다.

터키가 미국 국적의 목사를 테러 연관 혐의로 구금한 후, 나토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에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후 터키 리라화는 대폭락했다.

리라화의 가치는 2일 만에 20% 하락하며, 16%라는 높은 물가인상률로 고통받고 있는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투기 제한 조치가 시행되자 리라화는 소폭 가치를 회복했다.

알바이라크 장관은 재무 정책에는 어떠한 양보도 없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율을 가능한 한 빨리 한 자릿수로 낮추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구조 개혁이 우선순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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