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나가 팔꿈치에 사구를 맞는 장면.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초구를 몸에 맞으며 안타까운 장면이 연출됐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이날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란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에 5-2의 승리를 거뒀다.

마이애미의 투수 호세 우레나가 던진 시속 156km 초구가 아쿠나의 팔꿈치에 맞으면서 아쿠나의 최근 5경기 연속 홈런 기록에 제동이 걸렸다.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이 우레나에게 격한 항의를 하며 벤치클리어링(양 팀 소속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뒤엉키는 것)이 벌어졌다. 스티커 감독은 결국 퇴장 명령을 받았다.

한편, 아쿠나는 애틀랜타 트레이너들이 검사를 하는 동안 팔꿈치를 잡은 채로 그라운드에 앉아 있었다.

그 뒤 아쿠나가 1루에서 정강이 보호대를 마운드로 던지고 우레나가 이에 대해 뭔가 말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한번 벤치클리어링이 나왔다. 우레나는 퇴장당했다.

우레나는 1920년 이후 경기에서 첫 번째 타자를 맞춘 역대 네 번째 투수가 됐다. 네 투수 모두 퇴장 명령을 받았다.

2회 수비 때 좌익수 자리로 갔던 아쿠나는 곧바로 코치들에게 경기할 수 없음을 말하고 교체됐다. 그는 검진 결과 큰 이상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 규칙에 따르면 아쿠나는 첫 번째 타석에서 투구에 맞은 것으로 처리됐기 때문에 그의 연속 기록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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