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례~삼동 추진계획' 공개...에버랜드 연결은 무산 위기

(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위례신사선 연장 노선 중 위례중앙역~광주시 삼동 10.4㎞ 구간을 우선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노선은 에버랜드까지 계획됐지만 전체 노선을 동시에 건설하면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경제성이 확보된 구간부터 우선 건설하려는 것인데, 이럴 경우 이 노선의 에버랜드 연결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위례신사선 연장사업 노선도.<제공=경기도청>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7일 자신의 SNS에 위례~삼동(위례신사선 연장)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도(道) 철도국이 전날 자신에게 보고한 것으로, 위례~삼동 구간을 우선 건설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계획에 따르면 이 구간의 비용편익(B/C)이 1.03으로 분석돼 경제성이 확보됐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의 적격성을 자체 분석한 결과 비용편익이 1.03으로 분석됐다"면서 "다만, 광주 삼동~에베랜드 구간까지 포함하면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오는 2025년 이 구간이 개통되면 1일 9만8993명(성남 5만5797명, 광주 4만3196명)이 이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자신의 SNS에 공개한 위례신사선 연장사업 추진계획.

도와 성남시, 광주시는 최근 위례~삼동 구간을 우선 건설하는데 필요한 사업비 및 운영비 부담에도 합의했다.

도는 이 구간 건설에 필요한 총 사업비를 8169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중 국비 5718억 원을 제외한 도비 1225억 원, 시비 1225억 원을 도와 성남·광주시가 각각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이 노선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 성패는 경제성과 사업비 확보 여부에 달려있다"면서 "성남시와 광주시가 지방비를 부담하기로 함에 따라 재원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이 구간을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시켜서 우선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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