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진료 가능한 온종합병원서 무사히 진료

▲ 온병원 조감도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부산에 여행을 왔던 한 일본인 관광객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일본의 명절인 "오봉"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부산을 방문했던 나카무라 씨(가명)는 급성심근경색 증상으로 온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급성심근경색은 1분 1초로 생사가 오갈 수 있기에 어떤 병보다 빠른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 혹시라도 잘못될까 나카무라 씨의 가족은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온종합병원에는 일본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는 덕분에 원활히 의사소통이 됐고, 바로 관상동맥중재술까지 이어졌다.

수술 후 빠르게 회복된 나카무라 씨는 16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그는 "온종합병원은 내 생명의 은인"이라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온종합병원은 "우리 병원은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어 외국인 환자가 오더라도 언제든 치료가 가능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병원이다. 국적에 상관없이 응급환자를 돌보는 건 필수"라며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이 병원을 이용하도록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을 더 많이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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