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주 로스가토스에 있는 넷플릭스 본사 모습 © AFPBBNews

(샌프란시스코=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데이비드 웰스(David Wells) 넷플릭스(Netflix)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3일(현지시간) 사임 후 자선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웰스는 온라인 텔레비전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에서 14년간 근무했으며, 지난 8년간 최고재무책임자였다. 

그는 21년 된 넷플릭스가 세계 최초의 글로벌 텔레비전 서비스로 성장하고 “빈지뷰잉(binge viewing, 콘텐츠 몰아보기)”를 도입해 시청습관을 바꾸는 과정을 함께 해왔다. 

웰스는 “우리가 이룬 모든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리드(Reed)와 변화에 대해 논의한 후, 넷플릭스의 재무상태 강화와 성장 계획 실현을 위해 차기 재무책임자를 정할 때라는 데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새 CFO가 정해질 때까지 넷플릭스에 남을 것이며 그 후에는 자선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 넷플릭스 공동창업자이자 CEO는 “데이비스는 넷플릭스와 나에게 소중한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7월 조사에 의하면, 미국 가구에서는 넷플릭스와 같이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가 성장하는 가운데 예전보다 빠른 속도로 기존의 TV 방송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조사업체인 이마케터(eMarketer)는 유료 TV 서비스를 중단하고 인터넷으로 바꾼 사람이 올해 32.8%로 3,300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더 많은 가정에서 넷플릭스, 아마존, 유튜브, 훌루(Hulu) 같은 주문형 영상을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업체로 바꾸면서 TV 서비스 수치가 하락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 마감된 분기에서 예상보다 낮은 구독자 증가율이 발표된 후 하락했다. 

분기별 회원 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5만 2,000명 늘어 전체 1억 3,000만 명으로 증가했지만, 넷플릭스 예상보다 1만 명이 적었다. 

넷플릭스 주가는 13일 오후 거래에서 343.34달러(한화 약 38만 9,381원)로 1%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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