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발화 우려가 높은 공장·위험물저장 및 처리시설 등 23개소 주의 당부

▲ 경산소방서 관계자가 13일 자연발화 위험성이 높은 공장·위험물저장 및 처리시설 등을 방문해 화재예방 사전 안전관리 및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있다(사진=경산소방서)

(경산=국제뉴스) 권상훈 기자 =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 의성의 기온이 40.3도를 기록하며 폭염의 기세가 날로 더해지고 있다.

경산소방서는 최근 사상 유례없는 폭염에 따라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자연발화와 관련해 화재예방안전대책을 세워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국에서 발생한 자연발화 화재의 경우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207건으로(연평균 403건) 지속적으로 증가(22.3%)하고 있다. 특히 6~8월에 359건이 발생해 이 시기에는 화재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자연발화란 외부에서 가열하지 않아도 불이 나는 현상으로 내부의 반응열 축적만으로 발화점에 도달해 연소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온도와 습도가 높고 열 축적이 쉬운 환경에 노출된 기름, 퇴비, 쓰레기 등에서 많이 발생하며 고물상, 공장폐기물, 축사에 쌓아놓은 깻묵 등 발화대상도 다양하다.

이에 경산소방서는 자연발화 위험성이 높은 공장·위험물저장 및 처리시설 등 23개소를 대상으로 관할 센터장 등 소방공무원이 방문해 자연발화 화재 위험성 및 특성을 소개하고 화재예방 사전 안전관리 및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우사·돈사·계사 등 동물관련시설 관계자에게 화재발생 경계 안내문자 발송 등 화재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서정우 경산소방서장은 "폭염이 계속될 때는 저장소 내 통풍이 잘되는 환경을 조성해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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