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낙동강 매리취수장·덕산정수장·수질연구소 방문

▲ 화명정수장 전경

광역상수도(남강댐, 강변여과수) 도입 등 중앙부처에 요청키로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오거돈 시장은 15일 광복절 기념식 후 시민의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해 부산의 식수원인 낙동강 매리취수장과 정수생산 시설인 덕산정수장, 수질감시기관인 수질연구소를 방문해 현장 녹조실태 파악과 대응시설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매년 계속되는 낙동강 녹조급증의 해결을 위해 하구둑을 비롯한 낙동강 보를 빠른 시일내 개방해 물 흐름을 개선하고, 보 개방에 따른 피해농민의 보상과 녹조의 적정처리를 위한 정수처리비용을 국가재난사태에 준해 지원해 줄 것"을 환경부에 적극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또 맑은 물 공급의 근본적인 해결과 물 자치권 확보를 위한 '부경 수자원공사'의 설립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민관이 참여하는 '낙동강 수질개선 민관협의회'의 구성·운영을 환경부에 거듭 촉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이하 '본부')는 7월 이후 계속되는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지난 1일자로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되고 현재까지 지속됨에 따라, 취수원에 대한 조류 감시를 강화하고, 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로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부는 녹조 발생 시 '조류 경보제'에 따라 조류발생 3단계 대응전략을 마련해 조류로 인한 취수원 수질악화에 대비하고 있다.

먼저 8월 이전 1단계 대응으로 ▲조류차단막 설치로 저층수를 원수로 취수해 조류가 유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물금, 매리 취수구에 살수설비를 24시간 상시 가동해 취수장내로 조류 유입을 최소화했다.

1일후 2단계 대응전략으로는 ▲수돗물 냄새 피해와 조류독소 물질의 제거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주입시설, 고효율 응집제 사용, ▲여과지 막힘에 따른 역세주기를 단축하는 등 정수공정 최적화를 통해 조류 유입에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

그리고 향후 만약 조류 대발생에 따른 고농도 조류의 정수장 유입시는 3단계 대응전략으로는 ▲고급산화공정인 오존/과산화수소수 산화공정으로 전환해 더욱 강화된 정수처리로 조류를 제거한 후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본부 관계자는 "매일 생산되는 수돗물에 대해서는 유해물질 40~55종의 수질검사와 조류관련 조류독성(마이크로시스틴, 아나톡신) 검사, 냄새물질(지오스민, 2-MIB) 검사도 병행해 시행하고 있으며, 정수된 수돗물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아 수돗물을 안심하고 음용해도 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타시도와 달리 상수원 전용댐이 없는 부산시의 상수원 확보차원에서 중앙부서에 광역상수도(남강댐, 강변여과수) 도입 등 취수원다변화와 물이용부담금으로 조류발생에 따른 추가 정수처리비용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관계법규(낙동강수계법 등)를 개정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했다.

또 매리와 물금취수지점에 대해 조류경보제 감시구간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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