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법원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손을 들어줬다.

14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고발자였던 김지은 비서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 전 지사 변호인은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김씨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김 씨와 안 전 지사는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안 전 지사의 손을 들어주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김 씨가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다. 김 씨는 지인들에게 "지사님 말고는 아무것도 절 위로하지 못하는 것 같다", "큰하늘(안 전 지사)이 나를 지탱해주니까 그거 믿고 가면 된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씨의 주장대로 자신이 성폭력 피해자였다면 제 3자에게까지 안 전 지사를 향해 존경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또한 김 씨가 안 전 지사에게 이성적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안 전 지사 부인의 증언도 법원의 판결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부인은 "지난해 8월 새벽 김 씨가 부부 침실로 들어와 침대 발치에서 3~4분간 지켜보다 황급히 나갔다"고 증언했고, 김 씨가 여성 지지자들을 안 전 지사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막은 점, 지지자들에게 마누라 비서로 불렸다는 점을 털어놨다.

김 씨 측은 재판결과에 불복하고 항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재판 향후 방향이 어떻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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