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광개토 대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

(태안=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3차례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태안군수 선거에 4번째로 도전한 끝에 당선돼 3전 4기 신화의 주인공이 된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하던 현역 군수를 큰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된 그는 선거 때부터 취임 이후에도 줄곧 '광개토 대사업'을 외치고 있다. 
 
또한 그는 군정 슬로건으로 '날자 새태안이여, 더잘사는 내일로!'로 정하고, 8개 분야 98개 공약을 확정하는 한편, 가뭄대책 추진과 소외된 분들 챙기기, 격렬비열도의 실효적 지배를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서는 등 연일 바쁜 하루하루을 보내고 있다.  
 
그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광개토 대사업'은 과연 어떤 것일까? 오늘부로 취임 44일째를 맞고 있는 가세로 군수를 만나 '군수가 꿈꾸는 태안이 아닌 군민과 함께 꿈꾸는 태안 건설'을 위한 그의 생각과 그에 대한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들어봤다. 다음은 가 군수와의 일문일답.   
 
 
◆ 취임이후 군정운영 과정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ㅡ 민선7기 출범이후 국비확보와 군민소통, 현장점검 등 현안해결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군정 파악에 이어 2018년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를 청취하고 첫 읍면방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98개의 공약을 최종 확정짓고 이제 군민을 위해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하려고 한다.
 
취임 첫날의 마음가짐 그대로 권위 없고 섬세하며 따뜻한 군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이다.
 
 
◆ 지난 지방선거를 간략하게 평가해 달라.
   
   ㅡ 태안군에서 24년 만에 민주당 출신 군수가 당선됐다. 군민 여러분들께서 많은 변화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개혁과 개선을 바라는 군민들의 수요가 그만큼 크고 절박하다고 본다.
 
앞으로 4년간 개혁과 개선의 초심을 잃지 않고 소통과 경청을 통해 군정을 이끌겠다. 섬기는 군수, 낮은 자리에서 보듬어 듣는 군수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마음을 다잡겠다.
 
▲ 가세로 태안군수와의 인터뷰 모습
 

◆ 민선7기 98개 공약을 확정했는데, 공약 이행을 위한 군수님 생각은?  
   
   ㅡ 혁신과 소통, 성장과 변화라는 4대 철학을 바탕으로 군민 중심의 정책을 공약화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 공약이 확정된 만큼 군민과의 약속 이행에 행정력을 집중해 군민 중심의 새태안 건설에 앞장서고자 한다.
 
확정된 공약은 크게 8개 분야로 △투명한 태안(행정개혁 등 6개 공약) △희망찬 태안(일자리 종합관리센터 운영 등 15개 공약) △살기좋은 태안(교통사고 예방대책 등 20개 공약) △건강한 태안(노약자 돌봄센터 건립 등 11개 공약) △즐거운 태안(롱비치 사구 둘레길 건설 등 8개 공약) △가고싶은 태안(지역특화 관광산업 육성 등 15개 공약) △新산업 태안(해상낚시터 조성 등 7개 공약) △미래의 태안(통합브랜드 관리체계 마련 등 16개 공약) 등 98개다.
 
그 중에서도 △투명한 행정개혁 △임기 내 인구 7만 달성 △해양헬스케어 산업 육성 △초미세먼지 저감대책 수립 △원도심 재생사업 추진 △아동돌봄센터 설립 △세계 일류 해양축제 육성 △농수산물 가공산업, 특산물 육성 확대 지원 △안면-천수만 내해 일주 해안도로 건설 △광개토 대사업 추진 등 10대 역점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민선7기 공약의 핵심은 군민중심의 정책 수립, 광개토 대사업 추진, 그리고 상생과 협치 강화로 과감한 혁신으로 권위주의를 청산하고 복지와 경제활성화, 전국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함께 이뤄내 군민이 살기 좋은 태안을 실현하고자 한다.
 
또한, 98개 공약에 대한 추진목표와 사업개요, 연차별 추진계획, 재정운영계획, 기대효과 등 공약추진 로드맵을 군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하고 공약실천계획 보고회를 열어 추진방향 및 내용 보완에 나선 뒤,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서를 수립해 이를 군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군민중심의 투명한 공약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공약실천 계획서 점검 시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배심원단'을 운영, 당사자인 군민이 공약을 직접 심의하는 민주적 절차를 마련하고 군민들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게시판 및 SNS 등을 구축해 적극적인 소통행정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군수가 꿈꾸는 태안이 아닌 군민과 함께 꿈꾸는 태안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고심을 했다. 앞으로 뚝심 있는 추진력과 책임감으로 진정성 있게 공약을 추진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를 들어 새로운 태안, 살기 좋은 태안을 만들어나가겠다.
 
▲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있는 가 군수


◆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광개토 대사업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  
 
   ㅡ 태안군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서울·경기권역과의 지리적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광개토 대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물론, 태안군이 광개토대왕처럼 물리적으로 영토를 넓힐 수는 없다. 하지만 전국적인 네트워크에 태안군이 포함되게 함으로써 활동 영역과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본다.
 
가로림만으로 단절돼 있는 이원면과 대산읍을 연륙교로 연결하고 서해안고속도로의 접근성 향상과 동서고속철도의 태안 연장 등을 통해 태안군의 무대를 전국으로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예산규모와 사업기간을 고려한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정부와 충남도, 서산시 등과 연관 사업체 별로 협의체를 구성한 뒤 사업 추진과정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업별로 조직화해 실행 가능한 세부 사업부터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
 
광개토 대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태안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역발전의 주춧돌이 될 거라 생각한다.
 
 
◆ 민선7기에서 구상하고 있는 청사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  
 
   ㅡ 20년 이상 표류하고 있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충남도와 긴밀히 협의해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해양 헬스케어 사업이 태안군에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만리포-신두리 관광벨트 구축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유치, 블루오션 산업 유치, 농·어업 가공산업 확대 등 지역 미래발전을 위한 시책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초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출산장려 및 인구증가를 위한 지원을 늘리는 한편,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 운영하고 65세 이상 주민의 버스요금을 단일화하는 등 군민 여러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책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아울러, 이러한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 및 충남도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논리와 인맥을 동원해 정부와 중앙 정치권을 설득하고 군민 여러분들이 실질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하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은?
 
   ㅡ 취임 후 오늘까지 군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서고 현장 중심의 행정을 실천하는 한편, 허례허식과 과도한 의전 관례를 대폭 손질하는 등 군민이 주인 되는 군정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약속을 지키는 군수가 되겠다. 그리고,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를 듣는 군수가 되겠다. 그래서, 새로운 태안, 살기 좋은 태안을 만들겠다.
 
태안의 새롭고 당당한 역사, 내일을 향한 힘찬 발걸음에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군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대담·정리 = 국제뉴스 충남서부본부 최병민 부국장)
 
▲ 충남 태안군 근흥면에 위치한 격렬비열도를 방문한 가세로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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