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야간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야간 안전활동에 경험이 많은 대구시 자율방범대연합회(회장 김오성)와 손잡고 야간 보행자 교통사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교통안전 순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의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대구에서 총 136명이 교통사고로 안타까운 생명을 잃었는데 그 중에 야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72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약 52.9%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야간 보행 사망자가 4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0.1%를 차지하여 야간 교통사고 예방 대책 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에, 대구시는 자율방범대의 자발적인 순찰활동 참여를 통하여 야간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극대화하고 보행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하여, 자율방범대가 평소 순찰활동을 실시하는 야간에 보행자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순찰 및 계도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필요시 순찰 지역내 경찰 지구대 등과 협력하여 함께 순찰을 함으로써 사고 예방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자율방범대의 야간 교통안전 순찰활동 강화 기간은 7월말부터 연말까지이며, 활동시간은 주로 안전에 취약한 시간대인 21시에서 24시까지이다.

주된 활동장소는 ’15~’17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야간(00:00~06:00, 18:00~24:00)보행자 사망 교통사고 발생지점(137개소)을 중심으로 반경 100m이내 지역이며, 활동인원은 10개 연합회 총 회원 약4,000여명이다.

야간 교통안전 순찰 활동 방법은, 근무지내 무단횡단*을 시도하는 시민 계도(호루라기, 손전등 등 활용) 횡단보도외 도로횡단, 횡단보도 적색 신호시 횡단 등

해당 지역(교차로, 단일도로)에 순찰 대원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순환 근무'여건에 따라 2~4개조(2인 1조) 또는 타지역 방범대와 합동근무'

인도 또는 차도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주취자를 인근 지구대 인계 또는 가족 등에게 연락하여 귀가 조치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 또는 신호위반하는 차량은 해당 지구대에 연락하여 단속 요청 등이다.

대구시 자율방범대연합회 김오성 회장은 “자발적인 봉사로 지역의 부족한 치안인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 오던 우리 자율방범대가 지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유형 중 가장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 야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대구시와 협력하여 야간 교통안전 순찰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며, 교통사고로부터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우리가 지켜내겠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처럼 자율방범대의 야간 순찰활동 강화를 통한 야간 교통사고 예방 노력 외에도 야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간 운전자의 시인성 확보를 위해 26개 노선 약 340km에 대해 차선도색을 완료하였고, 올해 교통사고 많은 횡단보도나 교차로에 야간집중조명장치를 113개소 설치할 예정(53개소 기 설치)이며, 가로등 조도개선을 위해 시내 주요가로에 가로등 1,500등을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 시 야간 교통사고 예방용 반사지 등 교통안전용품을 직접 부착하고 배부해드리는 활동도 연중 실시하여, 특히 어르신들이 야간에 교통사고로 인한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노력하고 있다.

대구시 김종근 건설교통국장은 “각종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에도 불구하고 야간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교통안전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며, 우리시에서는 시민의 고귀한 생명을 지키고 교통사고 30% 줄이기를 위해 여러모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자율방범대원들 뿐만 아니라 시민께서도 모두가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교통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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