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대통령. (로이터/국제뉴스)

(예루살렘=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간 또 다른 대규모 공습이 발생한 이후 첫 번째 공식 발언에서 가자지구의 하마스 무장정파에 '완전한 휴전'을 요구했다.

UN 관계자와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장기 휴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회의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테러와 맞선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한 번의 시도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요구는 명확하다. 완전한 휴전이다.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더욱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정치적 압박에 시달려 왔지만, 양측은 2008년 이후 4번째 전쟁을 시작하길 꺼려왔다.

또한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농지를 태우기 위해 가자지구의 국경을 넘어서 인화성 물질을 단 연이나 풍선이 날아오는 것이 중단되길 원하고 있다.

9일 국경에서 시위대와 이스라엘군과의 충돌로 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사건 이후 비공식적인 휴전이 맺어졌다.

▲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도시 스데르토 인근에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인 아이언돔이 가자지구로부터 이스라엘로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인터셉터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로이터/국제뉴스)

앞서 지난 8일 밤부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로켓포와 박격포탄 180발이 발사됐고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건물에서 이스라엘 공습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국제뉴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고 팔레스타인의 로켓포 공격으로 7명의 이스라엘인이 부상을 입고 수백 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또한 3월 30일에는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 발생한 시위대와의 충돌로 적어도 168명의 팔레스타인인 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시기 1명의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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