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 토사 유실돼 2차 암매장

 

(군산= 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 군산빌라에서  함께 생활하던  여성과 의견 충돌로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살인, 시신 유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6세 .남)씨 등 5명( 남자3. 여자 2)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월 12일 오전 9시경 군산시 소룡동 빌라에서 B(23·여)씨를 손과 발로 무차별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묻은 혐의다.

군산경찰은 사람을 살해하여  매장하였다는 첩보을 입수하여 이번 수사에 착수했다.

당초 6명은 지난 3월부터  빌라에 함께 동거해 , 이들 중 유일하게 직장에 다니지 않던 B씨가 청소와 설거지 등 살림을 도맡았다.

A씨 등 2명은 이날 B씨가 '살림에 소홀하다'는 이유로 5∼10분 동안 손과 발로 폭행하다 결국 숨졌다.

이들 5명은 숨을 쉬지 않는 B씨를 방으로 옮겨 방치후, 숨졌다고 판단해 이날 오후 4∼5시께 시신을 차량에 싣고  빌라에서 20㎞가량 떨어진 군산 야산으로가 시신을 묻어 유기했다.

이후  시신 부패 여부와 발각될것을 우려해  매장 이후 5∼6차례 야산을 찾은 것으로 밝혔졌다.

그러다 군산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진 지난 6월 말 야산의 토사가 유실돼 시신 일부가 외부로 드러나자, 이곳에서 20㎞가량 떨어진 야산으로 다시 시신을 옮겨 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수사는 피의자중 한명이 교도소에 수감중이라는 사실을 확인, 피의자 조사중 범행일체을 자백받아 나머지 일당을 긴급체포하여 피해자 시신등 증거을 확보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의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추가 범행 여부 등을 계속 수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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