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 AFPBBNews

(워싱턴=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마이크 펜스(Mike Pence) 미국 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우주군 창설 지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우주에서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군의 제 6병과가 될 우주군 창설을 요구했다.

현재 미군은 공군이 대부분의 우주 군사력을 담당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주군 창설은 행정적으로 불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짐 매티스(Jim Mattis) 국방장관은 이번 주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주군 창설을 위한 '중심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 국방부는 펜스 부통령과 협력하고 있다.

한편, 매티스 국방장관은 작년에 우주군 창설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낸 바 있다. 그는 미국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불필요한 행정과 비용 발생을 지적하며 "우주 작전에 좁고 지역주의적인 독립 사령부 창설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9일 매티스 국방장관은 현존하는 병과를 끌어들일 수도 있는 우주군 사령부 신설에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안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 우주를 개발 및 전투를 위한 영역으로 생각해야 하며, 사령부는 우리가 신설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은 전 세계를 군사령부로 나눠 구분한다. 예를 들어 중동에는 중앙사령부, 아시아에는 인도양서태평양 사령부가 있으며, 이에 따라 우주 사령부 역시 신설될 경우 같은 사령부로 취급될 예정이다.

우주군이 완전한 신설 병과로 구분되지 않더라도 새 사령부 및 주요 조직 변화는 필요하다.

미 국방부는 14일 의회에 이와 관련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고, 미 의회만이 병과 신설을 승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