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실업 위기에 놓인 교사들의 시위 장면 ⓒ AFPBBNews

(아테네=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그리스의 실업률이 7년 만에 20% 아래로 내려갔다고 통계 조사기관인 엘스탯(Elstat)이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실업률은 작년 동기 21.7%에서 19.5%로 하락했다.

에피 아츠시오글로(Efi Achtsioglou) 그리스 노동부 장관은 이러한 소식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그리스는 8년에 걸친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따른 마지막 분할금을 지급받았다.

아츠시오글로 장관은 경제를 부흥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리스는 여전히 유럽연합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국가다. 특히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해, 15세에서 24세의 청년 중 약 40%가 미고용 상태이고 여성 실업률은 25%다.

그리스의 공공재정은 2010년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고, 국제적으로 구제금융을 신청했으며 유로존 탈퇴 위기를 겪었다.

그리스는 부패척결과 공공 개혁을 비롯한 채권단의 가혹한 조건을 수용해야 했다.

재정 삭감은 인원 감축으로 이어졌으며, 최근에서야 경제가 조금 살아나 실업률 통계가 의미 있는 정도로 줄어들었다.

유로존의 평균 실업률은 최근 9년간 가장 낮은 수준인 8.5%로, 이중 스페인의 실업률은 15.8%로 그리스에 이어 2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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