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타오르는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녹인다.

제주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8승 5무 8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의 부진에 빠졌다. 어느새 리그 6위 포항이 승점차 없이 추격해왔다. 제주의 입장에선 포항의 추격을 따돌리고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승리에 목말랐던 제주는 FA컵 무대에서 자신감을 마셨다. 지난 8일 서울과의 FA컵 16강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찌아구가 경기 막판 극장골을 터트리며 골 갈증에 시달렸던 공격라인에 단비를 뿌렸다.

포항전을 기다리는 선수는 따로 있다. 바로 권한진이다. 권한진은 2016년 8월 10일 포항전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3-0 완승과 함께 24라운드 MVP까지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에도 7월 7일 수원전(3-2 승) 멀티골 포함 총 3골을 터트리며 수트라이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번 포항전에서도 권한진을 비롯해 선수 전원이 공수에 걸쳐 집중력과 전술적 유연성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권한진은 "개인적으로 포항은 기분 좋은 추억이 깃든 상대다. 지난 서울전 자책골을 만회하고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한 원일이형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 찬스에서도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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