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보경 기자 = 통일부는 9일 "외교적 해빙이 이뤄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3차 정상회담 준비 차 다음 주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이다"고 전했다.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알리진 않았지만, 앞서 문 대통령이 가을에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방문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통일부는 성명을 통해 "남북이 정상회담 준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3일 판문점 북측에서 고위급 회담을 가질 것이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에서 정상회담 절차를 검토하기 위해 회담을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 교류는 상당히 증가했으며 이번 달 말에는 3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의 금강산 리조트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계획이다.

통일부는 "13일 고위급 회담에 참가할 한국 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이끌 것이다. 그는 지난달 남북 친선 농구 대회 참석차 평양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또한, 성명을 통해"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북한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다"고 전했다.

남북 정상회담은 지난 5월 남북 정상이 깜짝 만남을 가진 이후, 올해 들어 세 번째가 된다.

그러나 남북 관계가 호전되고 있지만, 주요 목표인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선 진전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을 ‘역사적인 돌파구(historic breakthrough)’라고 선전했지만, 핵 무장한 북한은 이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깡패같이'요구한다는 이유로 미국을 비난했다.

한편, 미국은 국제사회에 강력한 대북제재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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