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불화화합물 3종, 먹는물 수질감시기준 설정하여 철저하게 관리

▲ PFHxS 추이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지난 7월 30일 환경부는 '먹는물 수질감시항목 운영 등에 관한 고시'를 일부 개정해 공표했다. 수돗물 수질감시항목으로 과불화화합물 3종(PFOS, PFOA, PFHxS)이 신규 지정되었고 대구 수돗물은 설정된 감시기준보다 훨씬 낮은 농도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 수돗물 감시항목은 원수 255개, 정수 278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항목을 검사하고 있으며, 8월부터는 과불화화합물 3종이 수질 감시항목으로 추가되어 원수 258개, 정수 281개로 검사항목이 증가되었다.

과불화화합물 중 유일하게 발암물질(Group 2B)로 분류되어 있는 과불화옥탄산(PFOA)은 국내 감시기준이 0.070㎍/L으로 설정되었으며, 대구 수돗물은 지난 5월 21일 검사한 이후부터 평균 농도가 문산 정수는 0.018㎍/L, 매곡 정수 0.016㎍/L를 나타내어 기준치 보다 낮게 검출되고 있다.

IARC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Group 2B - 휘발유, 고사리, 나프탈렌, 절임채소 등 ※ ㎍/L = ppb = 십억분의 일

또한, 농도가 높아져 문제가 되었던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은 감시기준이 0.480㎍/L이며, 환경부가 구미공단의 주 배출원을 차단한 이후 원수에서 대부분 감소되어 8월 8일 현재 문산 정수 0.091㎍/L, 매곡 정수 0.068㎍/L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과불화화합물을 주 3회(월,수,금) 검사하여 시 홈페이지와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결과를 즉시 공개하고 있다.

대구시 김문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먹는 물 수질기준은 사람이 평생 마셔도 문제없는 수준의 농도로 설정되기 때문에 특정물질의 검출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농도가 중요하다. 과불화화합물의 현재 검출 농도는 매우 극미량이며, 기준치 이하이므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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