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지난 6월 8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만남을 지켜보고 있다.(로이터/국제뉴스)

(서울=국제뉴스) 박동영 기자 = '초강경 매파'로 불리우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례적으로 사흘 간이나 폭스뉴스에 출연해 답보 상태에 놓인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거론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볼턴 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미사여구가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의 이행"이라며 북한이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고 있음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대북 제재조치 완화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도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북한에 보내 김정은을 만날 수 있음을 내비치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두 번째 정상 회담을 희망하고 있음을 전하며 대화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볼턴 보좌관이 사흘 동안 대북 압박의 목소리를 높인 데는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선언 이후 가시적 이행 성과가 없을뿐더러 미사일과 플루토늄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인터뷰는 전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1년 이내 비핵화는 북한이 자발적으로 한 약속"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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