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림 알 하세미 아랍에미리트 국무장관 © AFPBBnews

(아부다비=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예멘에 개입한 사우디 주도 군사동맹의 주요 동맹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5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예멘 내전 당사자 간의 유엔 중재 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마틴 그리피스 예멘 주재 유엔특사는 2일 "예맨 전쟁을 끝내는 정치적 해결이 가능하다"라며 전쟁 중인 양측이 9월 6일 제네바 회담에 초청될 것이라고 안보리에서 말했다.

림 알 하세미 에미리트 국제협력 국무장관은 "우리는 항상 특사를 지지하며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UAE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언론에 전했다.

예멘에 대한 유엔 중재 협상은 2016년 반군의 주요 도시 철수와 사우디 지지 정부와의 정권 분담 요구 속에 중단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5년부터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예멘 정부의 정권 회복과 수도인 사나를 장악한 시아파 후티 반군을 몰아내고자 군사 작전을 주도하고 있다.

가난한 예멘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거의 1만 명이 사망했고 유엔이 일컬은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가 촉발됐다.

그리피스는 인도주의 원조의 주요 진입이자 홍해 항구 도시인 호데이다의 전면전을 피하고자 협상을 중재하려고 "아직 노력 중"이라고 안보리에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호데이다 위기의 해결은 반군과 정부 간의 "포괄적 정치적 해결"의 일부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적십자는 2일 반군이 장악한 호데이다에 가한 여러 차례의 폭발로 최소 55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리피스는 호데이다가 9월 회담 추진을 벗어나게 하는 '화약고'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단계적 군사 축소를 지지할 것을 안보리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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