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국방부는 "병역의무 이행자에 대한 합리적 보상을 위한 '兵 봉급을 연차적으로 인상'하고, 군 복무 크레딧 인정기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 봉급은 외부의 지원없이 병영생활이 가능하고 전역시 사회진출의 마중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는 병장 기준 40만 6천원으로 인상했다"며 "2022년까지 병장기준 67만원 6천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방부는 병 봉급 인상과 연계하여 현역병이 여유자금을 저축하여 전역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국군병사 신규 적금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신규 적금상품이 출시되면 적금상품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혜택은 더 커지는 한편, 여러 상품을 한 눈에 비교하고 보다 쉽게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병사의 선택권 보장 등을 위해 적금운영 은행을 기존 2개에서 14개 은행으로 대폭 확대하였으며, 이에 따라 개인 병사별로 금리, 부가서비스 등을 비교하여 자신에게 맞는 적금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은행별로 현행 국군병사 적금상품과 유사한 수준으로 우대금리(21개월 가입 기준, 기본금리 5% 이상)를 제공하고, 개인별 月 적립한도를 종전 20만원에서 40만원까지 인상하며, 우대금리에 더해 재정지원을 통한 추가 적립 인센티브(1%p)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게 된다.

입대를 앞둔 예비병사와 부모님 등이 은행별 적금상품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통합 공시사이트’를 구축하고, 병사들이 훈련소 등 신병교육기관에서 적금상품을 안내받아, 입대 초기부터 적립할 수 있도록 적금상품 가입 절차가 개선될 예정이다.

8월 중, 관계부처 및 참여은행과 MOU를 체결하고, 은행별 상품·전산개발, 은행연합회 공시사이트 구축 등 제반 준비작업을 거쳐 8월 말에 신규 적금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군 복무 크레딧 제도는 국민연금 수급요건 충족시 군 복무 기간 중 6개월을 국민연금 가입기간으로 추가 인정하고 있는바, 국방부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하여 군 복무기간 전체를 국민연금 가입기간으로 확대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병역의무 이행이라는 사회적 헌신에 대한 국가의 정당한 보상을 통해 현역병이 자긍심을 갖고 군 복무를 하고, 자랑스럽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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