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캡처

리비아에서 한국인이 납치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1일 외교부는 지난달 6일(현지시간) 한국인 1명과 필리핀 3명이 리바이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되어 현재 억류 상태인 것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국민 안전 차원에서 엠바고(보도유예)를 내렸지만 리비아 현지 언론을 통해 피랍영상이 전해지면서 해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 있는 한 회사 캠프에 머무르던 한국인 1명과 필리핀 3명은 정체불명의 무장 민병대에 납치되고 물품은 약탈당했다. 이후 리비아 현지매체인 '218뉴스'는 페이스북 계정에 피랍 영상을 게시해 논란이 되었다. 해당 영상에서 납치된 사람들은 대통령에게 도와달라며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리비아에서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당한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단체가 리비아인 2명을 살해하고 2명을 납치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리비아 남서부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터키인 직원들이 납치된 바 있다.

리비아의 경우 잦은 내전과 정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치안이 불안해 극단주의 무장조직 등에 의한 폭력과 납치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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